90년생 유명 배우인 엠마 왓슨은 친환경 패션 전도사로 유명하다. 지속가능한 패션 홍보대사도 맡고 있는데, 공정무역이나 재활용, 업사이클링 등을 거쳐 탄생한 의류를 입고 대중 앞에 선다. 패션쇼에서도 이들 드레스를 입는가 하면, 아예 ‘프레스투어’라는 별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친환경 의류를 전문적으로 알리고 있다.
셀레나 고메즈는 92년생 미국 배우 겸 가수로, 그가 특히 신경 쓰는 환경 분야는 수자원이다. 유니세프 대사로 활동하면서 팬과 함께 기부하는 플랫폼까지 만들었다. 이를 통해 유니세프의 탭 프로젝트에 참여, 탭 프로젝트는 시작 후 300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모금하게 됐고, 이를 수인성 질병에 고생하는 빈곤국 아이들을 돕는 데에 썼다. 환경단체 공익 광고에 다수 출연하기도 했다. 각종 공연 수익금을 환경단체나 자선단체 등에 기부한 바 있다.
98년생 미국 출생의 제이든 스미스는 윌 스미스의 아들이다. 배우이자 레퍼이지만 비건 환경 운동가로도 유명하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접한 수업을 들은 후 2015년 윌 스미스와 함께 친환경 생수 브랜드 ‘저스트 워터(Just Water)’를 설립했다. 저스트 워터는 자연 용천수를 친환경 패키지로 담은 생수로, 플라스틱 용기 대신 나무와 사탕수수 등 식물성 기반 소재를 사용했다. 기존 용기 대비 탄소 배출량을 74% 줄인 제품이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변화를 만드는 건 일부의 사람으론 불가능하다. 우린 환경을 돕는 데에 모두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88년생의 배우 니키 리드는 제로웨이스트 활동가다. 그녀의 목표는 일 년에 한 봉지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 자연 속에 살며 실제 생활에서도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 있다. 동물권에도 관심이 큰 연예인이다.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활동도 펼치고 있다. 전자 폐기물을 활용해 만든 보석 브랜드나, 재활용 섬유나 천연 식물 섬유 등을 활용해 만든 비건 신발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89년생 미국 배우인 헤이든 파네티어는 불법 고래잡이 반대 활동가로도 유명하다. ‘고래를 다시 구하라(Save the Whales Again) 캠페인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일본 남서부 지역 내 고래잡이를 반대하고 항의하면서 체포영장이 발부되기도 했다. 그 이후로도 고래잡이에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활동을 이어갔다.
91년생 미국 배우인 쉐일린 우들리. 그린피스의 해양대사로 직접 사르가소 해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조사한 그린피스 탐사에도 참여해 연구 보고서를 작성했을 만큼 해양 문제에 관심이 많다. 모친과 함께 환경보호 비영리 단체를 공동 설립했으며, 산림 벌채에 반대하는 영상물을 제작하기도 했다.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Dakota Access Pipeline)에 반대하며 집회에 참여, 체포된 경험도 있다. 원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을 야기한 이 공사를 반대하는 데에 주도적으로 앞장서면서 이를 널리 알리는 데에 힘썼다.
친환경 엠제코(MZ+ECO) 연예인으로는 BTS를 빼놓을 수 없다. 유엔연설 당시 친환경 원단으로 만든 옷을 입고 연단에 올랐으며, 지속가능성과 환경 등을 알리는 연설로 세계의 이목을 받았다. 전 세계 팬인 ‘아미’에 미치는 영향력도 대단하다. 생일이 되면 세계 각국에서 생일을 기념해 환경이나 동물 보호 등에 기부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03년생의 그레타 툰베리는 연예인이 아니지만, 환경 분야에선 그 어떤 연예인보다 유명한 활동가다.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세계 주요 정치 지도자를 향해 “여러분들이 하는 말이라곤 돈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동화 같은 얘기뿐”이라고 냉철히 비판한 사례는 유명하다. 이미 8살 때부터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졌는데, 세상이 이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사실에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 등교 대신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면서 세상에 널리 이름을 알리게 됐다.
dlcw@heraldcorp.com
human@heraldcorp.com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220324000943&ACE_SEARC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