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건 빨대를 만들지 않고 쓰지 않는 것. 하지만, 불가피하게 빨대를 써야만 할 때도 분명 있다. 노약자용이 대표적인 경우다. 간병을 해봤거나 아이를 키워봤다면 빨대 없인 불가능하다는 걸 쉽게 체감할 수 있다. 플라스틱 빨대 퇴출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면서 이를 대체할 빨대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한 제로웨이스트샵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대신할 다사용 빨대들을 구매해봤다. ▷스테인리스 ▷실리콘 ▷실리콘 개방형 ▷대나무 등 4가지 종류다. 물과 과일스무디 2가지, 초등학생의 가감 없는 실체험 소감이다.
스테인리스 빨대. 빨리는 힘이 좋아 마시기엔 편해요. 차가운 감촉은 단점. 난 형이라 괜찮지만 길어서 동생들이 쓰기엔 힘들 것 같은데?
실리콘 빨대. 잘 휘어서 마시면서 딴 짓(?)하기에 좋아! 스무디를 먹을 때 알갱이가 잘 올라오지 않아서 숨찹니다.대나무 빨대. 잘 씻어주세요. 나무 맛이 섞여 물맛이 이상해. 모양은 제일 좋아요.
환경부는 오는 4월부터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을 금지한다. 11월에는 일회용 종이컵 외에 플라스틱 빨대도 매장 안에서 쓸 수 없게 된다. 개정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른 변화다. 일회용품 규제는 갈수록 강화된다. 매장에서도 각종 대체용 빨대가 널리 활용될 예정이다. 어떤 매장에서 어떤 특색 있는 친환경 빨대를 제공하게 될지 따져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220206000298&ACE_SEARCH=1